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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상평

영화 아이들

#아이들 #파수꾼 #윤성현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3번 보고 구교환 배우에 더욱 빠져서 정주행 덕질 중에 아이들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중간쯤 되니 작년에 본 파수꾼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이런 저런 서치를 해보니 같은 감독이 제작한 영화였다.

파수꾼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감탄스러운 수작이다.

그리고 내가 절대 겪을 수 없는 10대 남자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나에게 직업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그것 말고도 영화를 다 보고 쓰린 마음이 사뭇 오래 갔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영화 아이들을 보면서 그 때가 기억나 한참 감상에 젖다가 몇 년 만에 감상평을 남겨본다.

 

#구교환

아이들에서 처음에 굳어 있던 표정이 묘한 웃음 띤 얼굴로 바뀌어가는 게 참 오묘했다.

묘한 표정을 가진 배우다.

DP에서 처음 본 유해진 같은 인상과는 다르게 꿈의 제인, 아이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에서 보이는 얼굴이 조금 더 진짜 그 사람의 얼굴에 가까운 것 같다. 멍하고,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고, 악한 쪽보다는 선량에 조금 더 가까운 듯한 느낌.

요새 인기가 절정인 것 같은데 나는 상업영화의 주연을 맡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 간다.

요사이 독립영화 몇 편을 보면서 느끼는 건 독립영화계의 스타들과 상업영화 주연급 스타들은 확실히 달라보인다는 것이다.

독립영화는 개성 있고, 감정을 분출하는 것보다는 묘한 지점들을 잘 잡아내서 표현하는 배우들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상업영화 주인공들은 외모가 좀 더 화려하고 양적인 느낌이 든달까, 그렇다.

좋고 나쁨이라기보다 각각의 영역인 것으로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교환 배우가 블록버스터 주연을 맡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긴 하다.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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