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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상평

영화 암살 감상

(※감상평이므로 스포일 가득!!)

 

1. 몰랐으니까.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에 밀정 염석진(이정재)이 죽을 때 남긴 말이었다.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하나님나라가 올 줄 모르고, 믿지 못하고 살면 그렇게 연약한 삶을 살게 될까.

 

2. 우린 계속 알려줘야지.

고작 민족 반역자 두 명 죽인다고 독립이 오냐는 질문에 안옥윤(전지현)은 '모르지...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라고 말한다. 오늘 무슨 한 가지 일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나라가 내일 올 지 우리는 모른다. 그래도 하나님나라가 올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우린 계속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그 때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몰랐으니까, 하나님나라가 오는 줄 몰랐으니까'라고.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서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디모데후서 4장 2-5절)


3.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Symphony from the New World)

엔딩 즈음에 뭔가 언젠가 좋아했던 것 같은 음악이 나와서 한국환상곡인가? 했는데 하긴 친일행위자로 분류된 사람의 곡이 나올리는 없고 스메타나 나의 조국도 찾아보다가 결국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인 걸 알았다. 2악장은 미국땅에서 고향 체코를 그리워하며 쓴 곡이라고. Going Home이라고 부른다.

 

4. 기억한다.

백범 김구 선생, 약산 김원봉 선생, 등장은 안 했지만 언급되었던 이청천(지청천) 장군 등 국사를 배우면서 두근두근하게 했던 인물들이 나와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한다.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도 잊혀지지 않길 바라기 때문 아닐까(사실 나는 그렇다).

 

5. 전지현 예쁨

 

6.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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