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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따라 사는 것, 예수처럼 사는 것 지난 겨울 수련회 라디오 시간에 나는 학자금 대출에 자취방 월세에 생활비에 돈 버느라 안식일에 쉬지 못하는 이 시대 청년으로서의 고민을 내놓았다. 나는 패널 목사님이 1.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하셨듯이 꾸짖거나 2. 아니면 네가 맞다, 잘 하고 있다 우쭈쭈 하실 줄 기대하고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가장 먼저 청년들이 놓인 그런 상황에 진심으로 마음아파하셨다. 그리고 원래 정답은 없지만 어쨌든 답변은 또 내가 내놓은 모든 해답들과도 다른 것이었고. 어쩌면 나에게 답이 없으니까 물어본 거긴 하지만. 목사님이 말씀하신 대안은 공동체였다. 원칙은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하는 것. 공동체라는 안전망이 없을 때는 지금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도 필요.. 더보기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자 제자들이 곁으로 다가왔다. 예수께서는 비로소 입을 열어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더보기
이런 힐링 ​연애의 걸림돌, 낮은 자존감에 이은 내 목소리가 들리니 낮은 자존감은 단지 연애의 걸림돌만은 아닙니다. 길 위의 돌이라기보다는 내 양말 속에 든 작은 돌멩이일 것입니다. 늘 발가락 한 구석을 찌르고 불편하게 하는, 온전한 걸음걸이를 방해하는, 그렇다고 휙 벗어서 탁탁 털어낼 수도 없는 것 말이죠. 일, 관계, 소명,...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그러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목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또 다른 목소리입니다.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사 43:3, 공동번역) 하늘 아버지의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그 목소리의 통로가 되어준 미가엘 공동체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 4년만에 만난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 더보기